경북 영덕군은 오는 31일 묵은 해 2023년을 떠나보내고 새 희망을 불러오는‘2024 새해맞이 타종식’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타종식 행사는 온라인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열려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동해안 일출 명소, 강구 삼사해상공원 내 경북대종 종각과 헬기격납고에서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4 새해맞이 타종식’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조영구MC의 사회와 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진성, 김용임, 최유나 등 최고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송년음악제로 시작된다.
가수 공연 후엔 용을 주제로 한 무용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정 직전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되는 타종은 총 90여 명이 9개조 조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기관. 단체장과 시민 이외에 미리 신청받은 타지 방문객에게도 타종의 기회를 제공해 전 국민의 소망을 담을 예정이다.
새해 첫날 울리게 될 경북대종은 1996년 경북도 개도 100주년 되던 해 조국통일, 민족화합이란 도민의 큰 뜻을 담아 영덕군에 세워진 웅장한 기념물이다.
통일신라시대 호국의 상징인 성덕대왕신종을 본떠 만든, 경북에서 단 하나뿐인 종이다.
타종식이 펼쳐질 경북대종 종각 계단에는 갑진년을 상징하는 푸른 용 모양 대형 등이 설치돼 청룡 포토존으로 운영되고 부대행사로 영덕군 생활개선회 등 5개 민간 단체가 부스를 차리고 신년운세는 물론 어묵, 부추전, 떡국 등 간식과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맑은 바람과 태양의 생명력 가득한 영덕에서 대한민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종소리를 널리 울리고자 한다”며 “전 군민의 마음을 담아 2024년 새해를 힘차게 열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새해맞이 타종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타종식 이후 1월 1일 영덕의 첫 해는 오전 7시34분에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해맞이는 읍면 단위에서 자체 행사로 펼쳐진다.
영해면 대진해수욕장에선 신년 블루로드 걷기대회와 무료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에선 풍물패의 길놀이와 달집태우기, 떡국 시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