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투병’ 신동욱 “작은 수술 받아”… “13년째 마약성 진통제 복용 중” 과거발언 재조명

평균 통증지수 7에 달하는 극심한 통증 이어지는 희귀난치성 질환
배우 신동욱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41)씨가 근황을 전하면서 해당 질환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수술이지만 가을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도 했다. 복용하던 CRPS 경구약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보겠다고 또 몇 달 동안 고된 인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라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이어 “그때마다 아름다운 휴양지에 방문하며 위로를 받곤 했다”라고 휴가 중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CRPS는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 지수(NRS)는 8∼10점대로, 통상 7점대로 평가될 정도로 지속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외상·수술 등으로 손상을 입은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이 다른 부위에도 전이되며 2차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CRPS 증상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9859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그는 자신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과 대화하며 “주치의 치료를 잘 따라온 것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뭘 하면 좋아진다’라고 답변을 해드릴 수가 없다”면서 “제가 받은 치료를 그대로 따라 한 다음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태 호전에 대한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는 또 “약을 먹으면 콘트롤(통증 조절) 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닌 상태”라며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씨는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닫지 말고 담당 주치의의 치료를 신뢰할 것 ▲통증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적응해 갈 것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가 위대해질 것 등 몇 가지 팁을 전했다.

 

신씨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군 복무를 하던 2010년 CRPS 진단을 받았다.

 

투병으로 인해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복귀, 이후 <라이브>, <낭만닥터 김사부2>,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너를 닮은 사람>, <낭만닥터 김사부3>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