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크루즈 통째로 빌려 제주 포상여행… 중국발 크루즈선 2척 28일 제주·강정항 입항

중국발 대형 크루즈선 2척이 28일 제주를 찾는다.

 

2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중국 천진항에서 출발한 아도라크루즈 선사의 ‘지중해’란 뜻의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 8만5000t급)호가 28일 오전 10시 제주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8월 31일 제주항에 입항하고 있다.

이 크루즈에는 중국 광저우의 초콜릿 ‘뭐라커커(MOLI COKE)’ 브랜드 기업인 링펑무역유한공사 직원 2150명이 탑승한다. 이 회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크루즈선을 통째로 빌려 직원 포상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시간가량 제주에 머물며 용두암과 이호등대 공원 등을 탐방한다.

 

기항지 체류 프로그램을 담당한 뉴화청국제여행사 관계자는 “중국발 크루즈 재개 이후 중국 기업의 제주 인센티브 관광은 이번이 두번째”라며 “제주가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프로그램을 짜겠다”라고 말했다.

 

또 같은 선사의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이날 오전 11시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322.6m, 총톤수 13만5500t 규모다. 높이는 24층 건물에 맞먹는다. 2000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246명을 포함해 최대 65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도는 이 크루즈선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이라고 전했다.

 

이날 크루즈선에 탑승한 관광객 2700여명이 제주를 여행한다.

 

이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외돌개, 성읍민속촌, 약천사, 신화월드, 감귤박물관 등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인근을 돌며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중국 천진항에서 광저우의 초콜릿 ‘뭐라커커(MOLI COKE)’ 브랜드 기업인 링펑무역유한공사 직원 2150명이 탑승한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 8만5000t급)호가 출항하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28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다.

도는 아도라 매직시티호 첫 입항을 맞아 전통풍물패 등의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이날 제주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제주를 찾는 등 내년 제주에 80회 입항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016년 제주에 크루즈가 507회 기항했는데 내년에는 그때와 같이 다시 크루즈 관광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제주에는 크루즈선이 187회 기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