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옷 입은 엄마 위해 ‘비싼 패딩’ 선물…서운함 폭발한 사연

"받는 자식, 주는 자식 따로 있다더니 저한텐 받으려고만 하고

저한테 받아낸 것도 다른 자식 퍼주는 꼴이 서운하고 괘씸하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딩 선물했다가 서운함 폭발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엄마가 낡은 패딩을 몇 년째 입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됐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 서프라이즈 선물을 계획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할 엄마를 생각하면서 조금은 비싸지만 아웃도어 브랜드를 몰래 구매했다.

 

A씨에게 깜짝선물을 받은 엄마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사건은 며칠 뒤 발생했다.

 

A씨는 "며칠 후 보니까 언니가 그 패딩을 입고 다니더라"며 "엄마에게 물어보니 '그냥 언니 줬다'고 하시면서 다음엔 다른 거로 또 사달라고 웃으시더라"고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서운함이 더욱 커진 A씨는 그동안 쌓였던 것들이 터져버렸다.

 

그는 "'엄마한텐 뭘 못하겠다. 앞으론 안 챙기겠다'고 말했다"며 "받는 자식 주는 자식 따로 있다더니 저한텐 받으려고만 하시고 저한테 받아낸 것도 다른 자식 퍼주는 꼴이 서운하고 괘씸하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