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 일품”… 평창송어축제 29일 개최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할 평창송어축제 막이 올랐다.

 

강원 평창군은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한 달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 축제장에서 ‘제15회 평창송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백미는 송어얼음낚시다. 두꺼운 얼음판에 직경 20㎝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잡는다. 낚아 올린 송어는 1인당 2마리까지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인근 먹거리 센터로 가면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물에 직접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송어맨손잡기도 인기다. 손으로 잡아 올리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실내낚시터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했다. 눈썰매,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서도 ‘황금 송어를 잡아라’ 이벤트가 펼쳐진다. 얼음낚시터에서 특정 표식이 부착된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증정한다. 평일 입장객에 한해 축제장 내 농·특산물 판매점, 진부면 상가와 음식점에서 사용 가능한 3000원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먹거리도 풍부하다. 축제장에 마련된 전문회센터에서는 송어 회무침, 송어 회덮밥, 송어 탕수육, 송어 매운탕 등 송어를 재료로 한 15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최기성 축제위원장은 “한강 최상류 지역인 오대천에 축제장이 조성됐다. 물이 맑아 얼음 아래로 오가는 송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라며 “따뜻한 날씨로 개막이 일주일 미뤄졌지만 그간 얼음이 단단히 얼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