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자를 신고해 피해를 막고, 길 잃은 지적장애인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하도록 돕는 등 서울 곳곳에서 맹활약한 반려견 순찰대원들이 표창을 받았다.
29일 서울시는 전날 강동리본센터에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우수 순찰팀 7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2021년 7월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지역사회 범죄와 위험 예방을 위해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치안 활동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올해 반려견 순찰대는 4월과 10월 두 차례 모집해 1011팀이 5월부터 전 자치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8개월간 범죄예방(112) 신고(317건)와 생활위험 관련(120) 신고(2187건)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예방활동 우수팀과 순찰대 운영지원 공로자 등 지역 내 생활 위험를 방지하는데 기여한 75명은 우수 순찰팀으로 선발돼 이날 서울시장 표창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장을 받았다. 김학배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순찰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주신 덕분에 음주운전 피해를 막고, 길 잃은 지적장애인을 가족에게 인계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 방범 순찰에 참여할 수 있어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현재 순찰대로 활동 중인 1011명 중 1980년대생(376명·37%), 90년대생(365명·36%)이 가장 많고, 2000년대생도 27명(3%)에 달한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2024년도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모집, 향후에도 시민이 치안 서비스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 반려견 순찰대 운영을 내실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