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예약 판매' 노려라… 최대 50% 할인

설 전날 진열상품 노려도 ‘반값’

유통업계가 내년 설(2월10일)을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할인혜택이 큰 품목과 물량을 예년보다 크게 늘렸다. 사전 구매 시 최대 50% 할인혜택과 다양한 프로모션이 준비돼 있어 ‘1석2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예약판매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월2일부터 2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 ‘2024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22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기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운영한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세트 약 200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사과, 배, 한라봉 등 농산 51품목과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갈치·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총 260여 품목을 준비했다.

 

설선물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유통업체의 예약 판매를 적극 고려할 만하다.

 

유통업체들은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사전 제작에 들어가는데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가 안 팔리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1차 제작 물량을 파악해 전체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약판매는 본 판매의 10∼20% 가량을 차지한다. 예약 판매 현황을 보면 본 판매 준비물량을 가늠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수요 예측을 가능케 한 고객에게 ‘감사’ 차원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했다.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에는 건강식품, 주류, 생활용품 등 가공식품 위주로 구매하고 육류와 수산물 등 신선식품은 추석에 임박해 직접 확인하고 사는 게 좋다. 신선도가 높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카탈로그나 진열장에 전시된 상품은 참고만 하는게 좋다.

 

유통업체들이 ‘우리 상품이 이렇게 좋다’고 연출해 선보이는 만큼 똑같은 상품이 배송되지 않는다. 선물세트를 받고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같은 이유에서다.

 

예약판매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설날 하루 전 백화점과 마트에서 진열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마지막 떨이 판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