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앞두고 상어 공격으로 30대 남성 목숨 잃어

하와이 해변서 상어 공격에 중상
병원 이송 도중 숨져…시신 부검
매해 상어 공격에 평균 5명 숨져
‘10~12월 상어 공격 확률 높아’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하와이 하나 하이웨이 해변에서 30대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게티이미지 캡처

 

미국 하와이의 한 해변에서 30대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31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 19분 카훌루이 공항 인근의 하나 하이웨이 해변에서 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 및 구조 당국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해양 안전 요원들은 중상을 입은 남성을 제트스키에 태우고 해안으로 이송했다.

 

해당 남성은 상어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그는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하와이 마우이 섬 하이쿠 지역 출신의 39세 남성이다.

 

다만 당국은 피해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언론 CNN에 따르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상어에게 물려 숨지는 사람의 수는 매해 평균 5명이다.

 

하와이에서 상어 공격으로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은 2022년 12월 8일이 마지막이었다.

 

하와이 토지·천연자원부 산하 수산자원국은 ‘해당 지역에서 통상 10~12월 기간 동안 상어에게 물릴 확률이 평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