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굵직한 대형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아시아 패권을 놓고 다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여름엔 스포츠 최대 축제인 올림픽이, 연말엔 야구 국가대항전이 팬들을 기다린다.
올해 달력 첫 장부터 축구 팬들을 흥분시킬 아시안컵이 열린다.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을 필두로 ‘축구 천재’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고 이름값을 자랑하는 유럽파들이 뭉쳤다.
그래도 올해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는 7월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이다.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이번 대회 한국은 세계 ‘톱10’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한국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용인시청)과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 등이 금메달 기대를 모은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쓴 양궁은 이번엔 전 종목 석권을 바라보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최고 축제인 패럴림픽(8월28일~9월8일)도 올림픽이 끝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쌀쌀한 추위가 감돌기 시작하는 11월 10∼24일 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차세대 거포’ 노시환(23)과 ‘영건’ 문동주(20·이상 한화) 등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국 야구는 프리미어12에서 미국, 일본 등과 겨뤄 직전 2019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