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영, 구미갑 출마 선언… 구자근과 한판 승부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사진)이 3일 경북 구미갑 선거구 총선 출마선언을 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 예비후보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찬영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선산 충혼탑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참배하고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의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부패하고 낡은 정치와 과감히 결별하고, 깨끗하고 젊은 정치로 오직 구미시민과 새로운 구미를 대표할 것”이라며 “깨끗하게 비우고 갈아엎은 자리는 41만 구미 가족과 구미이야기로 가득 채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3년여간 국정운영을 보좌하며, 키운 실력과 힘은 오롯이 구미시민과 오직 구미만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기준, 공정함과 깨끗함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미 시민들께서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면, 우리 구미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어떤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구미 출생으로 도산초, 형곡중, 구미고, 아주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아주대 총학생회 회장,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 윤석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김찬영 예비후보 측 제공

김 예비후보가 출마한 구미갑은 이른바 돼지머리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다. 당초 구미갑 지역은 현역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구 의원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에 김기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수시로 매스컴에 등장한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김 대표의 사퇴와 새로운 인물을 찾겠다는 국민의힘의 혁신론이 힘을 받으면서 재선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구 의원의 이른바 돼지머리 고사상 이슈가 터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