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음식물쓰레기 발생 17개 시·도 중 4위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은 0.94㎏
전국 평균보다 많아… 서구가 최대

대전시민 1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양은 17개 시·도 가운데 4위로 높았다.

대전세종연구원이 3일 발표한 ‘2021 가정생활페기물 발생 및 처리·자원화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시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0.94㎏으로 전국 평균(0.87㎏)보다 많았다.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7개 시·도 중 13위로 전국 발생량의 3.0%를 차지했다.



음식물류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에서 손꼽혔다.

대전시의 생활폐기물 중 음식물류폐기물 비율은 17개 시·도 중 4위였다. 생활폐기물의 32.6%로 전국 평균(29.8%)을 웃돌았다.

5개 자치구 가운데 생활폐기물 총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구였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인구와 비례하는 만큼 인구가 많은 서구가 3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순이었다.

반면 1인당 배출하는 생활폐기물량은 대덕구가 가장 높았다. 대덕구는 시민 한 명당 매일 1.02㎏, 한 가구당 2.26㎏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했다. 5개구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매일 내놓는 음식물류폐기물 역시 대덕구가 330g으로 가장 많다.

전국 대비 대전시에서 가장 많이 버리는 재활용품은 비닐·페트병 등 ‘폐플라스틱류’였다. 재활용품 중 폐플라스틱류 비율은 35.4%로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가장 많이 배출되는 재활용품은 종이팩 등 폐지류였다.

재활용품 내 일반쓰레기 혼입 비율도 전국 상위권이었다. 대전시의 일반쓰레기 혼입 비율은 24.5%로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였다. 5개구 중 유성구의 일반쓰레기 혼입 비율은 30.1%로 5개구 중 재활용품 분리배출 기준에 맞지 않은 폐기물이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덕구는 11.9%로 일반쓰레기 혼입 비율이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재활용에 적합한 물품들이 배출되고 있다. 대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 생활자원회수센터(재활용품 처리시설)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