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나메카와야스오·36)이 아내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 출신 이상화(34)의 재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아내 바보’라는 주제로 강남과 배우 심형탁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강남과 심형탁은 말하는 것과 옷 입는 것, 화장실가는 것까지 아내의 허락을 받는다고 털어놔 안쓰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남은 결혼식 비용을 모두 아내 이상화가 지불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강남은 “상화 씨는 가족끼리 작게 하자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 국가대표 상화 씨 금메달이 몇 갠데, 내가 낼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크게 하자고 했다. 내가 낼 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강남은 “축의금 하나씩 받지 않냐. 저희 사촌 동생 김우철이 받아서 다 했다”며 실명을 언급하고는 “이 친구가 이름을 아예 안 적은 거다. 받고 그냥 넣었더라. 그래서 상화 씨가 ‘제가 일단 낼게요’ 해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비용을 갚았냐는 질문에 강남은 “5년 동안 지금 안 갚고 있다”며 “이상화가 ‘괜찮다, 오빠 용돈 써라’고 했다”고 아내의 통 큰 배포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서로 통장을 공개했다고. 김종국이 “상화 씨가 손해일텐데”라고 추측하자, 강남은 “제 통장 보고 오빠 용돈 하라고 하더라. 5년 지났는데도 돈 관리는 따로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은 “싼 거는 내 카드로 쓰는데 비싼 물건은 상화가 산다. 인테리어도 상화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돼서 괜찮다”고 말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2018년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이듬해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