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왼쪽 목에 1.4㎝ 자상을 입었으나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병원 측이 밝혔다.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나 외상 특성상 추가 감염이나 수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치료 경과를 설명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좌측 목 부위에 흉쇄유돌근이라고 하는 목빗근 위로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
또 서울대병원은 2021년부터 서울시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중증외상 환자를 다수 치료해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이날 브리핑 개최 배경에 대해서는 "수술 후 언론브리핑을 하려 했으나 법리 자문 결과 환자 동의 없이 할 수 없었고, 외상환자 특성상 안정이 최우선이라 브리핑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이 대표가 회복 후 이에 동의해 언론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한 뒤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피습당했다.
피의자 김모(67)씨는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다가가 흉기로 왼쪽 목을 찔렀다. 이 사고로 내정경맥 손상을 입은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2일 오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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