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직영하는 ‘해남미소’ 온라인 쇼핑몰이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미소’가 지난해 매출액 237억17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158억여원에 비해 50% 증가한 규모다.
해남미소는 2021년 매출 2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58억여원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은 지난해 적극적인 판매 채널 확대와 마케팅 다변화로 경기 불황의 악조건을 극복하며 최고의 매출을 올린 것 같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시기·테마별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으로 명절 기획전, 제철 상품 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45차례 선보였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의 그린해피데이 매출도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홈쇼핑 및 고정 거래처 등의 특판행사 매출은 전체의 56%, 13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를 낮추고 농가의 이익을 최대로 창출토록 한 고춧가루, 쌀, 김치, 고구마, 초당옥수수 등 해남 특산품의 판로 확대도 큰 효과를 거뒀다.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를 통해 14곳의 B2B 채널에서 7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현재 해남미소 쇼핑몰 회원수는 6만372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회원수는 해남 4175명, 해남외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이 5만9552명으로 해남미소가 전국단위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 문을 연 해남미소는 2011년부터 군 직영으로 전환, 전담팀을 꾸려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로 유명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미소는 지자체 운영 쇼핑몰은 대형쇼핑몰과 비교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깨고 대한민국 대표 지역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