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풍요롭고 살고 싶은 어촌과 지속 가능한 수산 기반을 만들기 위해 올해 수산 분야 84개 사업에 334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경영 위기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 △첨단양식 기반 확충 및 수산자원 조성 관리 △체계적인 어업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연근해 어업 실현 △우수수산물 소비 촉진 및 안전한 수산물 유통망 구축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어촌 만들기를 5대 중점 전략으로 수립했다.
우선 시는 경영 위기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외국인 선원 도입비 지원, 어가 경영안정 자금 이차보전, 청년 어업인 영어 정착 지원, 연안어업 구조 조정 등에 18억 원을 지원해 갈수록 심화되는 어촌의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또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체계적 연안어업 구조 조정으로 지속 가능한 조업환경을 마련할 구상이다.
첨단양식 기반 확충 및 수산자원 조성 관리를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연안해조장 조성,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금 지원 등에 146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조피볼락 산란·서식장 조성 및 바다숲 조성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바다 사막화를 막고 수산자원의 서식처를 복원해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어선장비 지원, 어업용 유류비 지원,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사업 등 체계적인 어업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연근해 어업 실현에도 35억 원을 투입해 어업인의 민생지원과 불법조업 지도·단속, 해난사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우수수산물 소비 촉진 및 안전한 수산물 유통망 구축을 위해 29억 원을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수산물 유통가공업 활성화, 새싹 기업 도약 지원사업에 투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 유통망 구축, 우수한 신규 수산물가공업체 지원, 우수수산물 축제 및 소비 촉진 행사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힘쓴다.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지방 어항·소규모 어항, 수산 기반 시설에 106억 원을 투입해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수산 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차기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공모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수산자원 감소로 경영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과 지역 경기 회복, 고용 창출을 위해 신속 발주가 가능한 사업은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지난해 어족자원 감소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던 어업인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수산 시책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증대에도 힘쓸 예정”이라며 “풍요롭고 살고 싶은 어촌, 지속 가능한 수산 기반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포항수협과 구룡포수협에서 ‘2024년 수산 시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