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승자는?… 위시·서울의 봄·노량 ‘3파전’

주말 극장은 ‘위시’와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승기는 ‘위시’가 잡았다. 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인 ‘위시’는 개봉일인 3일(11만명)과 전날인 4일(6만8000명) 1위를 이어가며 누적 18만 관객을 모은 가운데 첫 주말을 맞는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은 전날 4만5000명이 관람하며 4만4000명이 관람한 ‘노량’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위를 탈환했다.

 

‘서울의 봄’은 지난 11월22일 개봉한 이래 41일간 일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 중 개봉 후 최장기간 1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고,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높은 관객동원율을 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1228만명이다.

 

갈 길이 바쁜 ‘노량’은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량’은 지난 12월20일 개봉 이후 처음으로 3일 ‘위시’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4일엔 ‘서울에 봄’에도 밀리며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금까지 389만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손익분기점인 720만명까지는 331만명이 더 필요하다.

4위는 개봉 때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신작,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 차지했다. 전날 일 관객은 4만4000명, 누적 관객은 67만2000명이다.

 

이어 DC코믹스 기반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시사회가 진행 중인 ‘인투 더 월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유니버설 픽쳐스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 한국 아동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이 뒤를 이었다.

 

이날 9시 현재 예매율은 ‘위시’가 1위(예매관객 수 12만명), 다음 주 개봉 예정인 ‘외계+인 2부’가 2위(5만명), ‘노량’이 3위(4만9000명), ‘서울의 봄’이 4위(4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