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포동(79)씨가 주차된 차 안에 있다가 구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한 주차장에서 “차 안에 사람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 안에서 남씨를 발견했고, 차량이 잠겨 있어 창문을 부수고 1시14분쯤 남씨를 차 밖으로 구조했다.
남씨는 구조 당시 말은 하지만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차 안에 술병과 무언가를 태운 듯한 양동이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남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 투캅스 2·3 등 1980∼2000년대에 걸쳐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원로배우지만, 암 투병과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고를 겪어 왔다. 2022년에는 한 방송을 통해 10년 넘게 모텔에 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