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LAD, 투수 보강 필요” 2024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4명 채워 현실적인 대안으로 류현진 꼽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사진)이 2024시즌에 뛸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을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뉴욕 메츠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친정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복귀설도 나왔다.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현지 매체인 ‘다저스 네이션’은 7일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한꺼번에 영입했지만 투수와 외야수 로스터는 여전히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첫손에 추천한 선수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인 딜런 시즈다.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는 시즈를 노리는 팀들 가운데 하나다. 다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묵직한 트레이드 카드를 반대급부로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즈는 2023시즌엔 7승9패 평균자책점 4.58로 부진했지만, 2022시즌엔 14승8패 2.20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이미 네 명의 투수를 채운 상태다. MLB 투수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12년 3억2500만달러)을 안기며 데려온 야마모토와 탬파베이에서 데려온 뒤 연장계약(5년 1억3650만달러)을 맺은 글래스노우가 원투펀치를 이룬다. 여기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올 워커 뷸러와 2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바비 밀러까지 탄탄하다. 2025시즌부터는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재개한다.
그래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선수가 류현진이다. 다저스 네이션은 “어쨌든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추가해야 한다. 아마 류현진과의 재결합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류현진의 5년 만에 친정 복귀를 추천했다.
류현진은 메츠의 영입 타깃이기도 하다. 메츠가 MLB 진출을 추진 중인 일본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의 영입전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현지 매체에서는 대안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류현진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