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은 8일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관련해 “70% 특검 찬성 여론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사건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고려한 것이)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 해소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이 되고 나서 여러분들을 만나봤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분도 만나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진실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아 법안은 지난해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다시 돌아갔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특검 그 자체에 사안별 대응을 할 것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풀어줄 수 있는 방안들을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며 “그래야만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해서 사실관계와 관련해서는 더 밝혀질 것도 논란의 소지가 될 것도 없다”며 “분명히 정치 특검, 총선용 특검”이라고 민주당 등 야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