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 거부 40대 가수 겸 배우’는 UN 출신 김정훈... 사고 이틀 후 SNS에 새해 인사

경찰이 현장 출동해 음주 측정 세 차례 요구했지만 모두 불응
십여년 전인 지난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 취소돼
가수 겸 배우 김정훈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입건된 ‘40대 가수 겸 배우’는 남성듀오 UN 출신 김정훈(44·사진)씨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9일 새벽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김씨에게 음주 측정을 세 차례나 요구했으나, 김씨는 모두 거부했다.

 

경찰은 결국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그를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귀가시켰고,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음주 측정 거부 이유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사건은 앞서 7일 ‘40대 가수 겸 배우’로 보도됐다가 이후 경찰 발표로 김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씨는 음주 측정 거부로 입건된 후 이틀 만인 12월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 Happy New Year~”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얼굴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한편, 그는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음주 운전으로 입건된 후에도 일본 스케줄을 소화했고, 비난이 이어지자 귀국 후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