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은 8일 오전 2시18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체 제조회사 유나이티드 론치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51년여 만에 달 표면 탐사를 목적으로 한 페레그린은 내달 23일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 용암지대인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앞서 미국은 1972년 12월 나사(NASA·항공우주국)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