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전광삼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이색 수준을 넘어 다소 독특한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전 예비후보는 근로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의 생일날을 법정 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생일은 무엇보다 기념할 만한 날이고 이날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자신의 삶을 기념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약을 내세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탄생과 삶이 중요한 만큼 기성세대는 물론 새 생명에게도 우리 사회가 부여하는 생일선물이 될 것”이라며 공약의 의미를 덧붙였다.
전 예비후보는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동료 시민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생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마련된다면 동료 시민 의식의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법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통전문가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전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시환경공무직조합 북구지부를 방문해 환경공무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 예비후보는 “환경공무관이 더 나은 근무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활용 수거 방법을 개선하고 소각장 운영 미흡에 따른 업무 과중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화재로 피해를 본 팔달신시장을 재방문해 “재래시장 내 노후화된 시설의 보강과 화재, 호우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곳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전 예비후보는 경기 침체로 힘든 상인들을 격려하며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전 예비후보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주차장 확보와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시장 이용객들이 많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예비후보는 대구 성광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청와대 춘추관장, 대통령비서실 시민소통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소통전문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