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로맨스 스캠' 2000만원 피해 고백 "심적으로 약해졌을 때 접근"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 캡처

 

90년대 보이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으로 2000만 원 가량의 피해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뒤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범죄 수법이다.

 

김상혁은 지난 7일 윤남기, 이다은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 출연했다.

 

이날 이다은은 김상혁에게 "여자 친구 없으시냐"고 물었고, 김상혁은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김상혁은 현재 여자친구가 없어 결혼에 대해 생각은 없지만 미래에 2세를 갖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했다. 그는 "2세가 있어야 활력이 생기고 어른으로서 책임감이 생겨서 도망가지 않는다"면서 "조카가 초등학생인데 팔 다리가 길다, 어렸을 때 같이 살았다, 조카가 완전 애기였을 때 얘를 안으면 얘 체온이 나한테 와서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김상혁은 가족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간이 제일 귀하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쓴다"면서도 "그보다 더 귀한건 내 시간을 어디에 의미있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그 시간은 가족한테는 아깝지 않으니까,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어떻게 크는지 보고싶다, 조금이라도 빨리 갖고 싶긴하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금사빠 체질은 아니지 않느냐"는 이다은의 말에 김상혁은 "잘 빠진다, 너무 쉽게 빠진다, 이미 돌아서면서 '얘 생각이 나는데 사랑이야?' 한다"고 웃음을 줬다.

 

'로맨스 스캠' 사기는 지난해 당한 일이었다. 김상혁은 "심적으로 약해질 떄가 있다, 작년이 그럤다, 요즘에는 온라인상으로 접근한다,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메시지가 주기적으로 오더라, 심적으로 약해진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싶어서 나가지도 않고 운동만 할 때였다, 이 사람과 DM을 하니까, 메시지를 나누는 게 여가생활이었다, 펜팔 친구처럼, 외국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얘가 좋은 게 아니었다, 그냥 펜팔 하는 것처럼 하는 거였다, (상대가)5월에 내 생일인데 너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하면서 비트코인을 하느냐고 자기 지갑 주소가 있는데 너의 US 달러가 있으면 네 계좌에 네 돈을 넣어놓으면 된다고 하더라, 믿어 못 믿어 하다가 100만원을 넣어봤다, 그랬더니 6시간 마다 배당이 떨어지더라, 하루에 5불, 6불이 들어왔다, 그러면 하루에 이자가 이만 얼마다, 넣고 싶겠나 안 넣고 싶겠나, 내 은행 계좌에 얼마가 입금됐다고 떴었다, 자기는 2억 달러를 돌리고 있다더라, 그래서 더 넣었다, 그리고 돈을 날렸다"며 2000만원을 잃은 사실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