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어린이와 기념사진을 찍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상을 ‘아동 학대 현장’으로 각색해 온라인에 유포한 유튜버와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그제 “‘한동훈, 아동 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제목의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산한 유튜브 채널 ‘박열TV’, ‘정치쉽단’과 유포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한 위원장이 어린이에게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친야 성향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퍼졌다. 하지만 편집하지 않은 원본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이 기념 촬영 전 어린이가 준비해 온 피켓 내용을 확인하고는 피켓을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도 가짜뉴스와 황당한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난무한다. 한쪽에서는 “윤석열·김건희의 사주”, “매수된 의료진 의심” 등 근거 없는 발언을 내놓고, 한쪽에서는 “이 대표 자작극 전력 있다”, “재판 미루려는 꼼수” 같은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퍼뜨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대표에 대한 또 다른 살인 예고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위원장도 지난 2일 광주를 방문하면 해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관련 글을 올린 40대 남성은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