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협업 관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예고했다.
EU 집행위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MS의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EU 기업결합 규정에 따라 검토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EU는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면밀하게 주시 중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명확하게 조사 착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성명은 EU 집행위가 가상 세계와 AI 시장에 대한 폭넓은 반독점법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왔다.
집행위는 “평가의 일환으로 이들 시장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파악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시장의 대형 플레이어들과 생성형 AI 개발자 및 제공업체 간 체결된 계약 중 일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기업들에 정보 요청을 보냈으며 오는 3월11일까지 이해당사자들에게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가상 세계와 생성형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해 기업이 성장하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