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에서 가장 빛나는 별들이 부상으로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을 변경했다. 올스타로 선발된 수원 KT 허훈, 서울 SK 김선형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허훈과 김선형은 각 팀은 물론,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인기 선수들이다. 올해 상무에서 전역한 허훈은 15경기에 출전, 평균 14.9점,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는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마감된 올스타 투표에서도 총 14만1655표를 획득하며 최다 득표자인 형 허웅(부산 KCC·16만6616표)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슈퍼스타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허훈은 지난 8일 ‘선두’ 원주 DB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올스타전 불참과 함께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올스타전 최다 MVP(3회)의 주인공인 김선형은 지난 9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두 선수 대신 올스타전 투표 차순위인 강상재(DB)와 최성원(안양 정관장)이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