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사전에 이뤄진 방심위 감찰 결과 IP추적 등을 통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원인 방심위 직원 등을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방심위 등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심위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방심위는 민원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무처 직원 등 성명불상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방심위 민원팀과 전산담당 운영지원팀 2개팀에 서울청 소속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컴퓨터 IP 추적 등 방심위 감찰 결과 방심위는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간부도 포함돼있다고 한다.
앞서 가짜뉴스척결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밀어붙였던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최근 가짜뉴스심의센터 설치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인 일부 언론노조 소속 방심위 직원들이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건이 연루돼있단 이야기가 나온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민노총 언론노조 등 정보유출 의혹이 있는 모든 내부의 관련자들을 즉시 방송심의 관련 업무에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방심위는 류 위원장의 셀프민원 의혹과 셀프민원 의혹의 시발점이 된 일부 직원들의 개인정보유출 의혹으로 당국의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다. 특히 이날 경찰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류 위원장을 둘러싼 셀프민원 의혹의 시작이 불법취재였다는 비판이 업계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