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도입한 기업, 고용 오히려 늘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종사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이 고용을 줄인다는 일각의 우려를 비껴간 결과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경영 성과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중기부와 포스코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0억원씩 투입해 5년간 45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번 조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292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970개사를 비교했다. 조사에서 종사자 수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도입 전 대비 1.3% 감소했는데,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7% 감소했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일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통계인 셈이다. 

 

경영 성과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액 증가율은 42.9%포인트, 영업이익 증가율은 40.6%포인트,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은 6.9%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2018년) 73억3000만원에서 도입 후(2022년) 119억7000만원으로 63.4%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71억4000만원에서 86억원으로 20.5% 증가한 데 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2018년) 2억8000만억원에서 도입 후(2022년) 4억2000만원으로 50.5%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억4000만원에서 3억7000만억원으로 9.9% 증가한 수준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뉴시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포스코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라며 “업종별 전문 대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정부에서도 참여 대기업의 인센티브를 높이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