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익사, 추락사 등 중대재해 연이어 발생

화물터미널 홋줄 해체 작업 도중 바다에 빠져
공사장 비계 위 작업 중 10m 바닥으로 떨어져
“관리감독 철저, 보호망 설치, 보호구 착용해야”
특별 현장점검에도 최근 3주간 10건이나 발생
부산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주간 부산 지역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10건이나 발생했다. 연합뉴스

 

노동 당국의 특별 점검에도 부산 지역에서 최근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16분경 부산 중구의 모 화물터미널에서 근로자 1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당시 근로자는 항만에서 화물선 출항을 위해 배를 붙잡는 홋줄의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업 도중 화물과 함께 근로자가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화물자동차 등을 이용해 작업 시 지휘자를 지정하고 작업계획서에 따라 안전하게 작업이 진행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유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53분 부산 동래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당시 근로자는 이동식 비계 위에서 작업하고 있었으나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하물 방지망, 수직 보호망을 설치하거나 보호구를 착용해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산고용노동청은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와 관련 주의보를 발령하고 특별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0일부터 3주간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는 이번 2건을 포함해 10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