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2만4000명으로 확대된다. 청년층의 수요가 높은 6개월 인턴 역시 1만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각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 정도를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채용 여력 확대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 정도를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휴직자 대체충원 활성화 등 채용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해 꼭 필요한 부분에 적정한 인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2만4000명으로 지난해 목표(2만2000명) 대비 약 10% 늘었다. 공공기관 청년인턴도 2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확대된다. 최 부총리는 “수요가 높은 6개월 인턴을 1만명 수준으로 늘려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장애인고용촉진법상 지난해보다 상향된 의무고용률(3.8%)을 공공기관이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기업은행, 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51개 기관이 참여한다. 구직자들은 기관별 상담 부스를 통해 현직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로부터 생생한 채용정보 및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다. 공개 모의 면접을 통해 현장감 있는 실전경험을 쌓거나, 일대일 올인원 컨설팅으로 개인 맞춤형 취업전략도 모색할 수 있다. 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구직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기재부는 또 장애인채용 상담부스를 신설해 기관별 담당자가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도록 했고, 개회식 때에만 제공됐던 수어통역 서비스도 행사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