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통신사들이 이용자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KT는 월 3만7000원에 4GB를 제공하는 최저구간 요금제와 5만원(10GB), 5만8000월(21GB) 요금제를 신설했다. 기존 4만5000원(5GB)·5만5000원(10GB)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다음달 1일부터 각각 7GB, 14GB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30GB 이하 소량 데이터 구간은 기존 2개에서 5개로 세분됐다.
해당 요금제는 월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월제공 데이터를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넘겨 쓸 수 있는 이월 요금제 2가지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 이월은 통신사 중 처음이다.
월 4GB 수준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기존에는 월 4만5000원(5G세이브, 5GB) 요금제를 써야 했지만, 이제는 8000원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7750원으로 더 저렴해진다. 월 6∼10GB 이용자도 월 5000∼1만원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KT는 같은 요금에 데이터 제공량이 2배인 청년요금제 ‘Y덤’ 가입 대상 연령을 기존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했다. 또 온라인 상품 전용브랜드 ‘요고’를 시작하고, 최저 3만원(5GB)부터 최대 6만9000원(무제한)까지 5G 요고 요금제 13종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19일부터 단말기와 관계없이 5G·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23일, KT는 지난해 12월22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 모두에서 요금제 가입 제한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