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포츠 샛별들의 축제… 79개국 열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19일 개막

도내 4개 시·군서 2월 1일까지
韓, 참가국 중 최다 102명 파견
스노보드 최가온·이채운 金 기대
피겨 신지아·컬링 ‘팀의성’도 주목

겨울 청소년들의 스포츠 대축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마침내 막이 오른다.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가 주제인 이번 대회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원 평창군과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와 스위스 로잔에 이어 이번이 4회째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나서는 일본 선수들(오른쪽)이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강원 강릉의 원주대 내 강릉선수촌에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강릉=뉴스1

이 대회에서는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5∼18세 청소년 1800명이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은 참가국 중 최다인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이번 대회서는 다음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또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총출동해 마음껏 기량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두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16·세화여중)과 이채운(18·수리고)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 경북 의성의 자랑 ‘팀킴’을 보고 자란 혼성 컬링대표팀 ‘팀의성’은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한국 컬링의 미래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해외 유망주들도 관심을 모은다. 두 살 때부터 오빠 셋과 스키를 탔던 미국 프리스타일 유망주 캐스린 그레이(18)와 알바니아가 자랑하는 여자 알파인 스키 영재 라라 콜투리(16)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콜투리는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금메달리스트인 다니엘라 체카렐리(49)의 딸로도 유명하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16·영동중)와 일본의 시마다 마오(16)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시마다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신지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이들이 모두 등장하는 이번 대회는 관중몰이에도 성공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경기별 입장권 예매가 33만4000장을 돌파했을 정도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 관람이 무료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하면 경기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