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퀸즈, 고물가 시대 '중저가 뷔페'로 재도약…"올해 매장 150개까지 확장 목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애슐리퀸즈가 고물가 시대에 '중저가 뷔페'로 재도약하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의 지난해 매출은 2천360억원으로 전년보다 50.3%나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천300억원에서 2021년 1천16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2년 1천570억원으로 일부 회복한 데 이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애슐리퀸즈는 코로나 사태 당시 100개가 넘던 매장이 50여개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21개 점포를 다시 열며 77개로 늘어났다.

 

뷔페 레스토랑은 코로나 확산 당시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영업이 정지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경쟁 업체는 아예 문을 닫았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 등이 대표적이다. 두 업체는 코로나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을 완전히 철수하거나 외식 사업을 접었다.

 

애슐리퀸즈가 코로나 시기에도 살아남은 것은 긴축 경영과 함께 기존 매장을 프리미엄화하며 팬데믹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클래식, 애슐리W, 애슐리퀸즈 등 세 개 등급으로 구분되던 매장을 애슐리퀸즈로 통합하며 고급화에 나섰다.

 

애슐리클래식 매장에서 80여종의 메뉴를 선보였다면 애슐리퀸즈로 통합된 매장에서는 200여종의 메뉴를 취급한다. 스시 뷔페 '수사'의 메뉴도 애슐리퀸즈에 통합했다.

 

이런 변화 속에 고물가 시대를 맞다 보니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200여종의 메뉴로 구성된 식사와 후식까지 한 곳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실제로 애슐리퀸즈의 월매출 5억원 이상 대형 매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22개로, 1년 전(7개)의 세 배를 넘었다. 최대 매장인 잠실점 매출은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매장을 150개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