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고문, 22일 與 입당… 기업인 모시기 나선 공당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재계 인사 영입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을 추진했던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은 곧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을 추진 중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고문은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참석한 입당 환영식도 열릴 예정이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제공

고 고문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특히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 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삼성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도 공 전 사장 영입에 나섰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공 전 사장에게 여러 차례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공 전 사장은 고심하며 아직 당에 확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생 경제가 화두로 부상한 만큼, 경제·민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인 영입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