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종윤 이어 민주 김홍걸 의원도 총선 불출마...“경선 불공정 불만이지만...”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 11명으로 늘어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로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했던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22대 총선에 불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경선 절차가 불공정하게 이뤄진 부분은 불만이지만 민주당의 승리와 강서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은 예비후보 적격 심사에서 김 의원을 보류(계속 심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앞서 초선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시)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 누가 더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지 경쟁하고 있을 뿐”이라며 국회의원 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국회 본회의 때마다 분출되는 의원들의 야유와 비난을 언급하면서 “나는 이 풍경이 가리키는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다”라며 “우리가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기적 정책 과제는 표류했다”며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국민연금 개혁, 성 갈등 등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과제들은 공허한 구호로만 맴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복원의 길을 내가 비켜서는 것으로 내겠다”며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신계륜 전 의원 보좌관과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캠프 정무 특보 등을 맡았다.

 

이로써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5선의 김진표 국회의장, 앞서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과 4선 우상호, 3선 김민기, 재선 임종성, 초선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까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