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골목형 상점가 재정지원… 소상공인 버팀목 될 것”

지역·세대별 ‘맞춤형 일터’ 추진
돌봄센터 등 교육공동체 조성 박차
5년간 여성 참여 사업 발굴 추진
“5호선 연장안 용역 결과 공개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복합 위기에 자영업자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22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및 지방세입 감소로 힘든 살림이 예상된다고 무거운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감염병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일상 회복은 물론 활기찬 모습으로 지내는 구민들과 만나면 더한 기대감이 생긴다고 알렸다.



올해 공약사항 이행에 박차를 가해 민선 8기의 성공을 다지는 시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강 구청장은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돕고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서구사랑상품권, 통합플랫폼 운영 등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리 이웃의 최대 현안이자 경제 회복 출발점인 일자리도 꼼꼼히 챙긴다. 취약계층의 공공업무를 확대하고 지역·세대를 빈틈없이 챙기는 맞춤형 일터 창출에도 최선을 다한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구민들과 약속한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내실은 다지면서 문제점까지 해결할 것을 밝히고 있다. 서구 제공

아울러 인천 서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 모두가 평등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인프라 구축에 더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조성도 본격화한다. 강 구청장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공 기간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돌봄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국공립 어린이집 등 확충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는 또 “정보가 유력한 자원이 되는 시대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강의 프로그램은 촘촘한 돌봄이 탄탄한 교육의 결실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민·관·학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대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는 인구 60만명 달성을 꼽았다. 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이 이슈화하는 시점에서도 꾸준히 발전해 온 결과물이다. 강 구청장은 향후에도 기회 요인이 넘쳐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도시 안에 청라·검단 지구, 루원시티 등 3곳의 신도시가 갖춰졌다는 점부터가 남다름을 보여 준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구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1%라는 생각으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지위를 갖고 앞으로 5년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참여·돌봄·안전 관련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돼 모두 평등해지도록 앞장선다. 강 구청장은 “원도심과 신도시가 어우러져 균형·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 간다면 전 구민이 꿈꾸고 다양한 음악과 예술·문학이 살아 숨 쉬는 행복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에 정부가 내놓은 조정안과 관련해 “우리가 요구했던 4곳 중 반 토막인 2곳만 반영됐다. 당초 김포안에도 없던 감정역을 추가해 준 것도 모자라 검단 원도심 내 원당지구역과 불로역을 빼앗아 갔다”고 비판했다. 강 구청장은 “연구용역 결과 공개 및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 달라. 그러지 않는다면 밀실 야합을 통해 만들어진 누더기 노선안이라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