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GTX 춘천·원주 연장을 환영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25일 “약속을 지켜준 대통령께 감사하다. 힘을 모아준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뒤 “GTX 춘천·원주 노선 연장은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예타 통과 등 앞으로 남은 절차를 전략적으로 챙겨나가며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계획에 GTX-B 노선 종점에 춘천을 확정했다. GTX-D 노선에도 원주 연장이 최종 반영됐다. GTX는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 도심을 연결한다.
GTX-B 춘천 연장의 경우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김 지사는 사업 반영을 위해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강조했다.
GTX-B 춘천 연장은 당초 남양주 마석까지 예정된 노선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으로 하고 춘천까지 55.7㎞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4238억 원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이 추진되면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서울 서남권과 인천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또 기존 ITX-청춘 보다 운행횟수가 세 배 가량 증가해 배차 간격이 촘촘해진다. 하루 92회를 100% 운행하게 되면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시간대는 7분, 낮 시간대는 15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GTX-D 노선 원주 연장은 D노선인 수서광주선과 경강선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서울 수서역에서 서원주역까지 83.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최근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함께 경기 남부, 서울, 인천까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