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인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첫 경기인 슬로프스타일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6점을 획득해 캐나다의 앨리 부샤르(90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이 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성인 동계올림픽까지 쳐도 스노보드 금메달은 이채운이 최초다. ‘배추보이’ 이상호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최초의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 이미 성인 레벨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날 치른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연기하는 종목이다.
안방에서 열린 청소년올림픽 첫 경기부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이채운의 시선은 3관왕으로 향한다. 이채운은 27일 빅에어(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종목) 예선, 28일 결선, 2월 1일 하프파이프에 연이어 나설 예정이다.
이날 한국은 이채운의 금메달 외에도 빙속과 아이스하키에서도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청소년대표팀은 3대3 토너먼트 결승에서 헝가리에 2-10(0-2 1-5 1-3)으로 졌지만,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올림픽 첫 메달로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허석(의정부고)과 임리원(의정부여고)은 혼성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혼성 계주 결승에서 3분 11초 78의 기록으로 중국(3분 11초 74)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