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좌장’ 최경환 전 부총리, 경북 경산 무소속 출마 선언

'친박의 좌장'으로 불리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30일 최경환 전 부총리 측에 따르면 전날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남은 힘을 경산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며 제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환 전 장관이 지난 29일 경북 경산역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부총리는 “시민과 함께 경산 경제 르네상스를 열어 경산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멈춰선 경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할 테니 당의 경선 과정에 참여해 달라 하는 요청을 현재까지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 후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선거도 끝나기 전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제가) 평생 몸 담아왔던 당과 함께 정치를 하지 다른 길로 갈 수가 있겠느냐”며 사실상 복당의지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것은 좋은데 자기 책임으로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 고 말씀해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국민의힘 텃밭인 경산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