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44)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서씨를 불러 조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 이승학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오전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서씨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 채용된 과정 등을 물어볼 계획이었으나 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조사는 이른 시간에 끝났다.
서씨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7월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설립한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그는 항공 분야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항공사 임원으로 취업해 당시 인사 배경을 둘러싼 잡음이 일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서씨 취업 과정의 연관성 등을 밝히기 위해 최근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