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43)로부터 “낙태를 강요받았다”고 비난하자 팀버레이크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관련 내용을 인터뷰할 것이라 예고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전 여친 스피어스와 관련해 오프라 쇼의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70)와 단독 인터뷰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팀버레이크는 지난달 말 신규 앨범 발매 홍보를 위한 콘서트에서 스피어스를 겨냥한 디스 발언을 했다.
팀버레이크는 지난 2002년 스피어스와 3년간 연애를 하면서 외도를 벌인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노래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를 지은 바 있다.
그런데 팀버레이크는 당시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기 전 “이번 기회를 빌려 누구에게도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예계 소식통은 현지 언론을 통해 “무대에서 저스틴이 한 발언은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스피어스가) 오프라 윈프리 같은 사람과 인터뷰를 갖는 아이디어는 몇 달 전부터 떠올랐다. 이제 다시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10월 회고록을 출판하면서 “팀버레이크는 아빠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며 “그의 강요로 낙태했다”고 폭로했다.
팀버레이크가 여론의 포화를 맞자 스피어스는 지난달 29일 “내 자서전의 일부 내용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팀버레이크의 최근 발언으로 양측의 갈등은 더 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스피어스는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나 이내 헤어졌다. 지난해에는 12살 연하의 세 번째 남편 샘 아스가리와 이혼했다.
팀버레이크는 배우 겸 가수 제시카 비엘(42)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