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법사위 버티기’ 조정훈에 “구태정치 하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6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사임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구태스러운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흡수합당이 법적으로 완료된 지 벌써 41일째”라며 “그러나 여당은 조 의원을 법사위에서 사임시키지 않고 비교섭단체 몫을 차지하고 있다. 여야가 합의한 원구성 합의의 중요한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교섭단체인 시대전환 소속으로 법사위원을 맡은 조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 된 뒤에도 계속 법사위 소속을 유지하는 데 대해 문제 제기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법사위 한 석은 비교섭단체 몫이다. 사실상 원구성 합의를 깨고 여당이 갖고 있는 건 잘못”이라며 “여당에 몇 차례 요청하고 국회의장도 몇 차례 정정을 요청했는데 여당이 당 차원에서 받아들이지 않는건지, 조정훈 의원 본인의 개인적 이해로 법사위를 고집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 의원을 향해 “한때 젊은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자 했다면 이런 구태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조 의원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국회에 들어왔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구태스러운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