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설 명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인원이 97만 7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평균으로 하면 19만 5000명이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 7537명) 대비 무려 53.2%나 증가한 수치다.
명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과거 온 가족이 모여 세배를 하고 떡국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설날의 모습이 희미해진 것이다.
올 설은 4일간의 짧은 연휴가 이어지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설, 추석) 연휴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로 20만 1953명의 여객이 예상된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일(10만 4028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11만 1942명)로 예상된다.
이번 연휴기간 중 8일, 9일, 12일에는 일 여객이 각각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북세통을 이룰 거로 전망된다.
반면 가족과 명절을 함께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정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8일~12일) 중 총 285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책 기간 동안 총 2852만명, 1일 평균 570만명(전년 대비 2.3% 증가)이 이동하고, 설 당일에는 663만명으로 최다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0만대(전년 대비 3.1% 증가)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11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2.9%)와 철도(2.9%), 항공(2.1%), 해운(0.2%)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 보면 8일이 542만대, 9일이 519만대, 10일이 605만대, 11일 515만대, 12일 420만대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귀성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는 7시간, 서울~목포는 8시간 20분이 예상됐다. 서울~대전은 5시간 5분, 서울~강릉은 5시간 5분이 전망됐다.
귀경에서는 부산~서울이 8시간 25분, 광주~서울이 6시간 55분, 목포~서울이 7시간 20분으로 전망됐다. 대전~서울은 4시간 35분, 강릉~서울은 4시간 40분으로 예상됐다.
한편 추석 전후 4일간(9일~12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