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이 밝힌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방침을 두고 6일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소수정당이 설 자리를 없애고 양당 독점 기득권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새미래 김효은 선임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현행 준연동형 유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오월 영령들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서슴없이 파괴하겠다는 말을 어떻게 그분들 앞에서 할 수 있나”라며 “민주주의 말살 선언을 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선거제를 둘러싼 입씨름을 이어가는 형국을 “두 거대정당의 야합”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짜고 치는 고스톱, 승부조작과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현역 106명은 이 대표의 결정을 “최종적인 고뇌의 결단”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김상희·우원식·이학영 의원 등은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촛불 탄핵의 정신과 경험을 살려 연대연합의 전략을 실천해나가자”라며 “다소 시간이 촉박하고, 논의하고 합의해 나가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있지만, 이 대표가 큰 방향을 제시해준 만큼 지혜를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의원들은 “지역구 최대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제진보정당 간의 연합정치로 정권 심판 구도를 잘 만들고 비례연합정당 구성에 있어 상호 배려를 협의하면 된다”라며 “민주당이 (비례연합 전선의) 맏형으로써 총선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