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2-06 20:43:14
기사수정 2024-02-06 20:43:13
AI시스템 위험 관리 체계 공유
노트북 ‘온디바이스 AI’도 추진
LG AI연구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인공지능(AI) 윤리 글로벌 포럼’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 및 확산을 위해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번 포럼에도 참가하면서 국제사회의 AI 윤리 논의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국제표준인 AI 윤리 권고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의 과학기술 담당 장관들과 유럽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포럼에서 AI 연구·개발부터 활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또 글로벌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유네스코 회원국, 국제기구 인사들과 AI 윤리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민간 부문의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에도 가입했다. 비즈니스 카운실은 공동의장사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 이행을 촉진 △AI 윤리영향평가 도구 개발 △운영 우수 사례 확산 등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한편 LG전자는 AI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AI 기술 개발·서비스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직접 처리하므로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뛰어난 보안성, 빠른 작업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을 특징으로 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경량화 언어 모델’(SLM)과 노트북에 적용하는 AI 기능 및 서비스 개발 협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SL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으로 인정받는 ‘솔라’ 모델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