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교착 상태에 빠진 ‘빅텐트’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대통합 합의 후 통합공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40대 이하 국민패널 구성을 통한 컷오프(경선 배제) 심사 등이 담겼다.
이들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오늘(6일) 중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회동을 내일(7일) 오전부터 시작하자”고 각 당에 요청했다.
두 의원 제안에 이준석 대표도 “상당한 합리성이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개혁을 내세우는 세력이면 크게 반대하거나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며 “빠르게 논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평소 경쟁과 개방을 중시하는 개혁신당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 좋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는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닌 종로는 지겨운 양당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이라며 “종로의 힘으로 우리 정치를,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현역이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