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달빛동맹, 철길이어 경제 동맹 맺었다

광주와 대구의 ‘달빛동맹’이 철길에 이어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에 손을 잡았다.

 

달빛철도가 경유하게 될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는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광주시와 대구시 등은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병노 담양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최경식 남원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철 거창부군수 등 10개 광역·기초단체장(부단체장)이 참여했다.

지자체들은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들은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 △달빛 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신산업벨트 조성  △남부 거대 경제권 전략산업과 지역 인재 육성 △ 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등 영호남 상생협력 사업들을 함께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철길과 하늘길을 연 달빛동맹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새로운 협력 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 회복 프로젝트로 행정이 길을 제시하고 정치가 힘을 보탰다”며 “광주와 대구는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통해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업동맹의 길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은 먼저 하늘길과 철길을 열었고, 이제 달빛 산업동맹을 통해 남부 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지난다.

 

달빛철도 특별법은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 여야 의원의 발의로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협약식에 앞서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김민기·김정재·조오섭·최인호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소병철·정점식 의원,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민선 8기 대구시와 광주시는 2022년 11월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두 지역 군 공항 특별법 동시 제정을 끌어낸 데 이어 달빛 철도 특별법 통과로 성과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