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설을 맞아 국민의 새해 소망을 당 지도부가 직접 손으로 쓴 형식의 현수막을 전국에 걸기로 했다.
7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설 연휴를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직접 손으로 쓴 국민의 소망이 담긴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게첩하기 시작했다. 현수막 문구는 ‘올해는 국민의 삶이 피어나면 좋겠어요’, ‘올해는 소상공인들이 힘나면 좋겠어요’, ‘올해는 출퇴근길이 편하면 좋겠어요’ 등으로 여당의 정책 주문 플랫폼이자 총선 공약 창구인 ‘국민택배’를 통해 접수된 내용들 중 당이 선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상투적인 설맞이 현수막 대신 국민이 염원하는 내용을 당 지도부가 직접 쓴 현수막을 내걺으로써 국민과의 소통 의지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쓰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일방향적인 홍보문구 대신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의 염원을 실천하고자 양방향 소통형 문구를 현수막에 담았다”며 “국민 삶의 빈칸을 채우는 정치, 국민의 희망·염원·기대·소원 등을 채워 넣는 정치를 하겠다는 당의 총선 각오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8일 서울역에서 진행할 설맞이 귀성 인사에서도 당의 정치개혁 약속과 함께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담긴 홍보물을 나눠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그간 발표한 정치개혁 과제와 저출생·소상공인 공약 등도 함께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