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명·비명 나누기는 죄악”… 임종석 “깊이 공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이 대표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이 순간도 꼼꼼하게 우리 사이의 빈틈을 파고드는 이간계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친명·친문 계파갈등이 확살할 조짐을 보이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며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 단결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 경제를 되살려 국민께 희망과 미래를 드려야만 한다”며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모아 총력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시스템을 통해 능력, 자질이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에 부합하느냐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라며 “오직 단결하고 하나 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단결하고 하나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 총력 다해 단결하고 민생 위협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겠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다시 한 번 양산회동의 정신과 원칙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의 호소에 깊이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임 전 실장은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저 역시 그 소명에만 집중하겠다. 매 순간 당의 단결을 위해 노력하고 오직 국민의 승리만 보고 가겠다. 꼭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