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산에 간다고 집을 나섰다고 연락이 두절된 60대 치매 남성이 약 5시간 만에 구조됐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35분께 "남편이 산에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평소 자주 등반하는 경기 양주시 율정동 천보산 등산로 입구에서 60대 실종 남성 A씨의 자전거를 발견했지만, 청각장애와 경증 치매 증상이 있는 A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신고 내용을 토대로 능선을 타면서 분산 수색하던 당국은 실종신고 약 5시간 만인 오후 11시 15분께 천보산 정상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며, "다리가 아파서 걷지 못했다"고 소방 당국에 진술했다.